영등포구 "여의도 학원 강사 감염경로는 쿠팡 아냐"
오늘 서울 확진자 8시간만에 14명 증가…누계 892명(종합)
서울시는 2일 오후 6시 기준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누계가 892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가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집계한 878명에서 14명 늘어난 규모다.

시는 신규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를 해외접촉 관련 1명, 중구 KB생명보험 영업점 관련 2명, 인천 개척교회 관련 4명, 산발적이거나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기타' 7명 등으로 분류했다.

이날 양천구에서는 인천 미추홀구 개척교회에 다녀온 뒤 확진됐던 양천구 29번 환자와 접촉한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KB생명보험 관련 신규 확진은 양천구와 강서구에서 1명씩 발생했다.

금천구에서는 제주도 목회자 모임에 참석한 뒤 확진된 군포시 확진자와 접촉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구로구는 외부에서 쓰러져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은 70대 남성이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전했다.

서초구에서는 감염 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부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대문구는 홍제1동의 50대 부부가 확진돼 관내 29, 30번 확진자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여성인 서대문구 30번 확진자는 종로구 소재 AXA손해보험 콜센터 근무자다.

강남구는 관내 76번째 환자를 보고했다.

역삼동에 사는 70대 남성인 이 환자는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에서는 최근 개척교회 등 소규모 교회의 부흥회, 성경 모임 등 개별적인 회동에서 비롯된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와 함께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신규 확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한편 영등포구는 여의도 홍우빌딩 내 학원 강사와 그 가족이 쿠팡 물류센터 직원을 통해 감염됐을 수 있다는 추정은 심층 역학조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런 역학조사 결과 공개는 학원 강사와 가족 확진자의 거주지인 인천 계양구가 진행해 그 내용을 영등포구 등 확진자의 동선이 있는 타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확진자 진술에 의존하는 1차 조사와 카드 내역이나 폐쇄회로(CC)TV 화면 등을 살펴보는 심층 조사의 결과는 다를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