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진칼 지분을 약 2% 대량 매집한 '기타법인'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3자 연합으로 나타났다.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는 2일 한진칼 지분율이 42.74%에서 45.23%로 2.49%포인트 늘었다고 공시했다.

KCGI 산하 엠마홀딩스와 반도건설 계열사 대호개발, 한영개발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총 147만2천여주를 추가 매입했다.

특히, 한영개발과 대호개발은 지난달 26일에만 120만여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이날 한진칼 주식은 전 거래일보다 14.21% 급등한 바 있다.

이번 매집으로 3자 연합의 한진칼 지분은 45.23%로 늘어나며, 조 회장 측 우호 지분(41.30%)과 격차를 벌렸다.

앞서 지난 3월 말 열린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은 조 회장 측과 지분 대결에서 패배한 바 있다.

지난달 26일 '기타법인'이 한진칼 지분을 대량 매집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에서는 반도건설이나 '3자 연합' 관련 유한회사가 매집에 나섰을 것으로 추정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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