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를 대표하는 돌산갓 생산량과 매출액이 작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 돌산갓 생산량·매출액 '껑충'…"코로나19로 주문 늘어"
2일 여수시에 따르면 돌산갓은 올해 9천742t이 생산돼 지난해보다 8천791t(11%) 늘었다.

매출액도 84억원 기록해 지난해 52억원보다 63% 증가했다.

매출 단가는 1kg당 877원으로, 작년(591원)보다 48%가 늘었다.

올해는 예년보다 기온이 높고 주야간 온도 차이가 커서 꽃대가 빨리 올라온 데다 비가 자주 내려 상품성이 떨어진 갓을 부분적으로 폐기했지만,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오히려 생산량이 늘었다.

특히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이 확산하면서 외식을 줄이고 갓김치를 주문해 먹는 집이 늘어난 것도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홈쇼핑 등 갓김치 주문도 1.5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시 관계자는 "봄 갓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증가한 데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갓김치 주문이 늘어 매출도 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병충해를 잘 견디는 종자를 보급해 농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