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학부모들 '학교 보내기 불안하다' 우려 목소리도고3 확진자(부산 144번) 발생에도 부산지역 고1·중2·초 3∼4학년 등교수업이 3일 예정대로 진행된다.부산시교육청은 3일 고1·중2·초 3∼4학년이 등교수업을 한다고 2일 밝혔다.시교육청은 현재까지 학교 내 2차 감염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고3 확진자(부산 144번 환자)가 발생한 금정구 내성고를 제외하고 나머지 학교는 계획대로 등교수업을 하기로 했다.144번 환자 접촉자로 분류된 내성고 학생 73명과 교직원 23명 등 175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144번 감염경로는 여전히 미궁에 빠져 있다.시 보건당국이 144번 환자 휴대전화 위치정보(GPS)를 분석했으나 다른 도시나 여행 이력이 없는 등 특이한 동선을 찾지 못했다.시내 다른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곳이 있는지 추적하고 있으나 이 역시 현재까지 별다른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이 때문에 동래구와 금정구 등을 중심으로 학부모들은 '자녀를 학교에 보내기가 불안하다', '다시 원격수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등 등교수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부산시교육청은 2일 김석준 교육감 주재로 부산지역 초중고, 특수학교 학교장 700여 명이 참여하는 원격 화상회의를 열었다.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자 관리, 학교 방역, 원격수업 긴급 전환 절차 등 단위학교에서 대처해야 할 사항을 전파했다.김 교육감은 ""등교수업 시 코로나 예방 관리 매뉴얼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학생이 PC방·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출입하지 않도록 생활지도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연합뉴스
경기 군포·안양 목회자 모임 관련 확진자 6명 증가…총 15명수도권 교회 소모임과 종교 행사 등을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불어나고 있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인천 등 수도권 개척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22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누적 확진자는 23개 교회, 45명이다.지역별로 보면 인천 30명, 서울 9명, 경기 6명 등이다.인천 개척교회 집단감염은 인천 부평구의 한 교회 목사인 50대 여성이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연이어 확진자가 속출하고 상황이다.이와 별개로 경기 군포·안양에서도 교회 목회자 모임과 관련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6명이 신규 감염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어났다.목회자 모임에 참석한 사람이 6명, 그 가족이 5명, 교인이 2명, 직장 동료가 2명이다.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하고 있는 수도권 지역은 감염 위험이 낮아질 때까지 성경 공부, 기도회, 수련회 등 대면 모임을 하지 않고 비대면 모임으로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연합뉴스
양천·강서·구로서 개척교회발 7명, 금천구는 제주 목회자 모임 관련 1명 추가서울 양천구, 강서구, 금천구, 구로구 등 서남권에서 인천 개척교회를 비롯한 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양천구는 인천 개척교회와 관내 신월동 부활교회를 통한 집단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자 4명(관내 30∼33번)이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양천구 30∼33번은 모두 인천시 미추홀구 개척교회에 다녀온 뒤 확진된 양천구 29번 환자(59세 여성, 신월3동)의 접촉자들이다.양천구 29번은 지난달 26일 증상이 나타났고 28일 오후 신월동 부활교회에 가서 4시간가량 머물렀다.2일 확진된 양천구 31번 환자는 29번의 배우자(60대 남성)다.또 신월3동에 거주하는 양천구 32번(60대 여성)과 33번(60대 남성) 역시 29번과 접촉한 이들로, 2일 신규 확진됐으며 구체적인 동선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양천구 30번(60대 여성, 신정7동)도 28일 신월동 부활교회에 방문해 29번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고, 1일 밤 양성 판정을 받아 서울시의 2일 오전 10시 집계에 포함됐다.이들 네 명 모두 증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강서구도 인천 개척교회와 관련해 관내에서 2명이 신규 확진됐다고 밝혔다.강서구 50번 환자인 가양1동 거주 60대 남성은 지난달 28일 신월동 부활교회의 부흥회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1일에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고 2일 양성 판정이 나왔다.강서구 51번 환자(60대 여성, 방화1동)는 지난달 29일 강서구 47번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강서구 47번은 미추홀구 개척교회 모임을 방문한 인천시 209번 확진자(목사)와 부평구 성진교회에서 접촉한 이력이 있다.구로구에서도 인천 개척교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나왔다.구는 관내 42번째 확진자인 고척2동 소재 '가정교회' 목사(66세 여성)가 인천 교회 관련 양천구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전했다.구는 42번 환자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전날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교회를 비롯해 개척교회들과 관련된 집단감염이 확인됐으며 관련 확진자가 현재 인천과 서울, 경기 등에서 30명을 넘어선 상태다.금천구에서는 지난달 25∼27일 제주도에서 열린 목회자 모임과 관련된 연쇄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나왔다.금천구 16번 확진자(47세 여성, 독산4동)는 경기 안양시 만안구 한 건물에 입주한 회사의 직원이며, 같은 층에 근무하는 군포시 4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밝혀졌다.군포시 41번 환자는 제주도 목회자 모임에 참석한 뒤 확진된 군포시 38번 확진자의 배우자다.직장 내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중구 KB생명보험 전화영업점과 관련해서도 양천구와 강서구에서 신규 확진자가 각각 1명 발생했다.양천구 34번 확진자(30대 남성, 목1동)는 자가격리 중 지난달 30일 증상이 나타나 1일 양천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2일 오전 양성으로 판정됐다.강서구 49번 확진자(30대 남성, 화곡2동)는 KB생명보험 관련 기존 확진자와 지난달 26일 접촉 후 자가격리를 하다가 31일 증상이 나타나 1일 검사를 받고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KB생명보험 관련 확진자는 이로써 총 10명으로 늘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