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학교서 근무했던 교사 성추행 혐의 기간제 교사 수사
과거 같은 학교에 근무하며 알고 지낸 50대 기간제 교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20대 교사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준강제추행 혐의로 인천 모 초등학교 소속 50대 기간제 교사 A(남)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10시께 인천시 동구 한 도로에 주차된 자신의 승합차에서 술에 취한 20대 초등학교 교사 B(여)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다음날 술이 깨서 정신을 차려보니 A씨가 내 몸을 더듬는 모습이 기억났다"며 112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B씨는 현재 다른 학교에 재직 중이지만, 과거에는 같은 학교에 근무하면서 서로 알고 지낸 사이로 확인됐다.

경찰은 최근 성폭력 피해자 지원시설인 '해바라기센터'를 통해 B씨를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씨를 소환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피해자의 진술 등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