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백범 교육부차관, 등교 하루 앞두고 대치동 학원가 특별점검
최근 학원가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교육부가 학원 밀집 지역에 대해 특별점검을 한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초·중·고교의 3차 등교 수업 개시를 하루 앞둔 2일 오후 김영철 서울시 부교육감 등과 함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를 방문한다.

박 차관과 교육부 전체 실·국장은 전날부터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 학원을 중심으로 현장 특별 점검을 벌이고 있다.

학원에서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를 살피기 위해서다.

특히 학원 이용자에 대한 방역수칙이 최근 추가로 마련되면서 학원과 학원강사·직원뿐 아니라 학원 이용 학생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도 점검 대상이 됐다.

학원뿐 아니라 학교 주변의 다중이용시설도 모두 통제 대상이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유흥주점·노래연습장·학원·PC방 등에 대한 운영제한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운영제한 명령으로 학원 등 해당 시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운영하는 것이 확인되면 고발 및 집합금지 등의 행정조치를 취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이용자에게도 벌금 등을 부과한다.

박 차관은 "최근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감염이 확산하면서 일부 지역의 등교수업이 연기되고 있어 예방 활동이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5월 29일부터 6월 14일까지 최소 2주간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불가피하게 시설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시설이 방역지침을 준수하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가족 중 감염증상이 있는 경우 시설 이용을 중단해 달라"며 "특히 학생들은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1·중2·초3∼4학년들은 3일 등교한다.

고3(지난달 20일), 고2·중3·초1∼2·유치원생(지난달 27일)에 이어 이뤄지는 세 번째 순차 등교다.

박백범 교육부차관, 등교 하루 앞두고 대치동 학원가 특별점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