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평·부천 교회 집회 참석…쿠팡물류센터 확진자도 1명 추가
인천 개척교회발 감염 확산…목사 등 5명 추가 확진(종합)
인천 개척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개척교회와 관련해 이날 A(70·여·미추홀구)·B(54·남·부평구)·C(55·남·부평구)·D(62·여·부평구)씨 등 목사 4명과 E(67·여·부평구)씨 등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B·C씨 등 목사 3명은 지난 27일 경기 부천 모 교회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했고, 목사 D씨는 27일 부평 모 교회 집회에 참석했다.

E씨는 부평 55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로써 인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는 감염 전파자로 추정되는 인천 209번 확진자(57·여)를 포함해 34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목사는 20명, 목사 가족 6명, 신도 등 접촉자 8명이다.

주거지별로 보면 인천 부평구가 13명으로 가장 많고, 미추홀구 11명, 서울 강서구·경기 부천시·인천 연수구 각 2명, 인천 중구·서구·남동구·서울 양천구 각각 1명이다.

인천 개척교회발 감염 확산 사태는 이날 현재까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인천 209번 확진자로부터 비롯됐다.

그는 지난 25∼28일 부평구·미추홀구 교회 4곳을 돌며 개척교회 모임 예배에 참석했다.

방역 당국은 신생 개척교회 목사들이 서로 교회를 순회하며 성경 모임과 예배를 주관하는 모임을 반복하면서도 마스크 쓰기, 좌석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중구에서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 직원 확진자의 가족(26·여)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 코로나19 누적 확진 환자는 240명으로 늘어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