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69개 기업과 청년 100명이 참여하는 ‘청년사업장-청년잇기 예스매칭 사업’을 한다고 1일 발표했다.

청년사업장-청년잇기 예스매칭 사업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직종의 기업을 발굴해 만 19~39세 청년들이 경험을 쌓도록 한 뒤 취업시키는 사업이다. 예스매칭 사업에 선발되면 대구시가 기업과 협력해 5개월간 현장에서 일할 수 있게 한다. 청년들은 자신의 적성을 확인하고 기업들도 지원자의 능력을 평가해 계속 근무 여부를 결정한다.

시는 5개월간 매월 근로자 임금 187만5천원의 90%를 지원하고, 5개월 근무를 마치면 150만원의 청년 수당도 준다. 청년사업장이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기업에도 고용장려금으로 150만원을 지급한다.

시는 지난해 50개사에 73명을 연계시키고, 15개사가 청년 17명을 정식 고용했다. 올해 이 사업에 참여한 청년사업장은 온라인마케팅 업체인 해누리애드, 반려견 용품 제조 기업인 그리팅테일, 에스프레소머신을 제조하는 아이케이인터내셔널, 물류이송 로봇 제조·판매업체인 한신지알에스, 딥러닝 기반의 영상인식 소프트웨어 기업인 딥비전 등이다. 이 사업에는 이공계 전공자뿐만 아니라 인문계와 예체능계 졸업생도 참여할 수 있다.

김영애 시 시민행복교육국장은 “청년들이 직장에 첫발을 내딛기 전 자신의 능력과 적성을 시험해볼 기회인 데다 사업장도 성장성이 높은 스타트업과 중소 제조기업이어서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