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인천시 미추홀구 한 교회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인천시 미추홀구 한 교회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인천시는 1일 개척교회 부흥회와 성경모임에 참석한 22명과 부천 쿠팡물류센터발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인천·경기지역에 있는 개척교회의 목사와 신도들이 대부분이었다. 방역 당국은 이들이 지난달 28일 인천시 미추홀구 A교회에서 열린 부흥회와 별도의 성경모임 등을 통해 집단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개척교회발(發) 확진자 중에는 부흥회에 참가해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가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대부분 미추홀구에 있는 개척교회의 목사와 신도 그리고 가족들이었다. 이 밖에 연수구, 중구, 남동구 등 인천시 다른 기초단체 지역에서도 찾아와 해당지역 감염으로 확산이 우려된다. 나머지 9명은 부평구, 서구, 경기 부천시에 거주하는 교회 목사와 신도들로 지난 25~28일 사이 부평구 소재 B와 C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이들은 신생 개척교회를 순회하면서 성경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와 방역당국은 앞서 31일 확진판정을 받은 부평구 소재 교회 목사 A씨(57·여)에 주목하고 있다. 개척교회 목사 A씨(인천 209번)는 28일 발열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검체검사를 받고 31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5∼28일 부평구·미추홀구 교회 여러 곳을 돌며 개척교회 모임 예배에 참석해 교인들과 접촉했다. 확진자들이 소속돼 있는 교회는 미추홀구 5개, 부평구 3개, 중구·서구와 경기 시흥·부천시에 각각 1개씩 모두 12개가 있다.

1일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 목회자들이 소속된 교회의 종교행사를 일시중단 조치하고 방역을 시행했다. 시와 미추홀구 관계자는 "미추홀구 교회서 열린 부흥회나 성경모임에서 일부 교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시는 확진자들의 위치정보(GPS) 등을 활용해 동선과 추가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학원→물류센터→교회로 확산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인천시의 코로나19 총 확진자는 232명이다. 부천 쿠팡물류센터발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19명 발생에 비해 31일 2명, 1일 1명 증가에 그쳐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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