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소래습지생태공원∼인천대공원 잇는 관광벨트 조성
[톡톡 지방자치] 바다로 육지로…관광 중심지 노리는 인천 남동구
인천시 남동구가 관광 메카로 거듭나기 위해 소래포구를 중심으로 인천대공원까지 이어지는 '연계형 관광'의 큰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남동구는 기존 관광지의 재정비와 함께 소래포구∼소래생태습지공원∼인천대공원으로 이어지는 거대 관광벨트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일 밝혔다.

남동구는 우선 1억3천500만원을 들여 '소래지역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말부터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소래 관광벨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명소들을 연결하는 인프라를 구축해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자연스레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겠다는 목표다.

관광벨트 구축을 위해 우선 추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도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남동구는 지난해에는 '친환경 꽃길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인천대공원∼소래포구 구간에 왕벚나무 등 수목 7만9천주를 심었고 소래습지생태공원에는 공영자전거 대여소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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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해 8월까지는 소래포구 어시장 현대화 사업과 '새우타워' 설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소래포구 어시장에는 연면적 4천500㎡의 지하 1층·지상 2층짜리 신축 건물이 들어선다.

건물 1층에서 어시장 상인들이 장사할 예정이며 2층에는 어시장 운영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옥상에는 전망대 등 손님을 위한 휴게 공간도 생긴다.

소래포구 옛 5부두 터에는 새우 모양 전망대와 함께 방문객 산책로와 휴게시설 등 842㎡ 규모의 친수공간이 조성된다.

이밖에 소래포구 인근 수변 경관 개선 사업도 단계별로 추진된다.

2021년까지 소래철교와 해오름공원 수변 1.4㎞ 구간에 LED 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이듬해 해오름공원 일대에는 해안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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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양떼목장' 덕분에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많은 늘솔길 공원을 2022년까지 치유센터·음악분수·힐링 숲이 있는 테마공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남동구는 인천시청과 교육청 등 주요 공공기관이 밀집한 행정중심지이면서 소래포구와 인천대공원 등 바다와 육지를 아우르는 관광 자원을 갖춘 곳이다.

인천 시민의 휴식처인 인천대공원과 수도권 대표 관광지인 소래포구에는 연간 수백만 명에 이르는 방문객이 다녀간다.

갯벌과 폐염전을 활용해 만든 소래습지생태공원은 남동구 대표의 휴식공간이자 자연학습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주요 관광지를 잇는 소래 관광벨트를 구축해 남동구를 수도권 제1의 해양관광도시로 만드는 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