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서소문공원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사진=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서울 중구 서소문공원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사진=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29일 서울 중구 서소문공원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인근 직장인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오전 9시 기준 대기 인원은 약 300명에 이르며, 대기 기간은 한 시간을 넘어가는 상황이다.

지난 28일 서울 중구 센트럴플레이스 건물 7층에 위치한 KB생명보험 대리점에서 8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중구는 전일부터 해당 건물을 방문했던 시민들에게 서소문 임시 선별진료소나 보건소 방문을 안내하고 있다.
서소문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거리를 유지한 채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대기 시간이 길어지자 일부 시민들은 우산을 쓰며 더위를 피하기도 했다. 사진=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서소문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거리를 유지한 채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대기 시간이 길어지자 일부 시민들은 우산을 쓰며 더위를 피하기도 했다. 사진=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선별진료소를 찾은 직장인 김 모씨는 "한 시간 가까이 기다렸지만 줄이 줄어들지 않는다"며 "이제 날도 더워져 힘들지만, 다들 침착하게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구 보건소 관계자는 "어제부터 선별진료소 등에서 관련 검사를 하고 있다"며 "어제 하루 약 900명 검사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날 아침 줄을 선 시민들을 포함하면 하룻새 중구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은 1000명이 넘어갈 전망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