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국부펀드는 -15%…"증시 상승으로 국민연금 수익률도 회복세"
국민연금 1분기 기금운용 수익률 -6%…주식시장 폭락 속 '선방'
올해 1분기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이 -6%로 잠정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내외 주식시장 폭락에도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0년 1분기 말(3월 31일)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698조3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기금 운용 수익률은 -6.08%였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기금 운용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유례없는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1분기 기금운용 수익률 -6%…주식시장 폭락 속 '선방'
글로벌 주식시장이 폭락장세를 나타내면서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와 네덜란드 공적연금(ABP)은 1분기에 각각 -14.6%, -9.8%의 수익률을 보였다.

5월 현재 주식시장은 1분기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한 상태다.

코스피 지수는 3월 19일 연중 최저점인 1,457.64를 기록한 이후 상승 폭을 키워 이달 27일 2,031.20을 기록했다.

1분기 말에 기록한 1,754.64에 비해 15.8% 올라선 수치다.

이에 따라 주식·채권 등 국민연금의 전체 수익률도 지난 1분기 동안의 낙폭을 만회할 만큼 회복세를 보인다고 기금운용 관계자는 전했다.

국민연금은 "앞으로도 연금 재정 안정화에 기여하도록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며 장기투자자로서 기금을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