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분양 서두르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
'전매 금지되기 전에'…여름 분양시장에 6만7천여가구 공급

정부가 8월부터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의 대부분 민간택지에서 분양권 전매를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올해 여름 분양 물량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8월 전국에서 총 6만7천748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물량(4만7천829가구)보다 41.6%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수도권 3만6천665가구, 5개 광역시 1만8천449가구, 그 외 지방 도시 1만2천634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작년 여름보다 1만2천여가구 많고, 5개 광역시도 2천가구 이상 많은 물량이다.

분양 물량이 많은 것은 건설사들이 분양권 전매 금지에 앞서 서둘러 분양에 나서기 때문이다.

현재 민간택지중에서는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에서만 시행중인 분양권 전매 제한을 8월부터는 수도권 대부분 지역과 지방 광역시로 확대한다고 발표하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이다.

분양 물량 증가와 더불어 청약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행령 개정 이전에 분양을 받으면 준공 전에 1회 전매가 가능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여름은 연중 분양 비수기로 꼽히는 계절이지만 올해는 시행령 개정 이전에 분양을 서두르는 곳이 증가하며 평년보다 많은 물량이 쏟아질 것"이라며 "전매제한 확대 시행 이전에 분양받아 1회 전매 기회를 잡으려는 청약자들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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