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북부지역 사과밭에서 과수화상병 확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과수화상병 확진 농가는 51곳으로 늘었다.

충북서 과수화상병 창궐…누적 신고 135곳·확진 51곳
지역별로는 충주 48곳, 제천 3곳이다.

지난달 13일 이후 누적 의심 신고는 충주 118곳, 제천 16곳, 음성 1곳 등 모두 135곳이다.

현장 간이검사 결과 89곳은 '양성', 12곳은 '음성', 나머지 34곳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간이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농촌진흥청이 시료를 받아 정밀검사를 한다.

확진 판정을 받은 51곳 외에 38곳은 정밀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농업당국은 확진 농가의 과수를 매몰 처리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배 나무에 피해를 주는 세균병이다.

나무가 불에 그슬린 것처럼 말라 죽는 국가검역병이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과수화상병 발생이 예년보다 빨라 경계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