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현대미포조선, 우수한 도장 품질 검증 받아…라이베리아 기국 기본인증도 획득
한국선급, 친환경 무용제 페인트 '1코트 시스템' 기본인증 수여
조선 관련업체와 기관 관계자들이 27일 부산 강서구 한국선급 본사에서 친환경 무용제 도료 1 Coat System 기본인증 수여식을 가졌다. 왼쪽 다섯 번째부터 김정식 리베리아 기국 한국등록처 대표, 남영준 현대미포조선 전무, 안오민 현대중공업 상무, 김연태 한국선급 전무. 한극선급 제공.

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은 27일 한국선급 본사에서 각 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무용제 도료 '워터 밸러스트 탱크 원 코트 시스템(Water Ballast Tank 1 Coat System, 1 Coat System)'의 기본인증(AIP)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친환경 무용제도료 1 Coat System은 국제해사기구(IMO) 보호도장 성능기준(PSPC)에 명기된 인증기준 중 대체사양에 대한 상위 품질기준을 통과해 기존 2 Coat System과 비교해 우수한 도장 품질임을 검증받게 됐다. 무용제도료는 유기 용제가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대기 중 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낮춰 대기 및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친환경 도료다.

이번 기본인증 획득으로 친환경 무용제 도료 1 Coat System의 기술적 기반이 확립됨에 따라 향후 경쟁력 있는 비용으로 고품질의 친환경 선박 도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수여식에 참석한 안오민 현대중공업 상무는 “이번 기본인증 획득으로 전 세계적으로 트렌드인 친환경 정책에 동참하고, 고품질의 선박 건조와 더불어 선가 경쟁력을 확보함에 따라 선주 만족도를 극대화 시킬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남영준 현대미포조선 전무도 “우수한 도장 성능의 친환경 무용제 도료 1 Coat System 적용으로 선박건조공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향후 도장생산성과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한국선급 뿐 아니라 라이베리아 기국도 1 Coat System에 대해 기본인증을 수여했다. 김정식 리베리아 기국 한국등록처 대표는 “오랜 기간 선박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공신력을 가진 기국의 기술팀과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및 한국선급 기술팀과의 중요한 기술 인증 프로젝트를 함께하여 이번 기술인증서를 교부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알폰소 카스티에로 기국 본부 최고운영책임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연태 한국선급 전무는 “오랜 시간 동안 해사안전과 환경보호에 기여해 온 리베리아 기국과 세계 최고 조선기술력을 가진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과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좋은 결실을 맺게 되어 뜻깊다”며 “친환경 분야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하여 세계적인 조선소들과 공동 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첨부] 수여식 현장사진
△ 한국선급 본사에서 친환경 무용제 도료 1 Coat S;ystem 기본인증 수여식을 갖고 각 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좌측에서 우측으로 다섯 번째부터 라이베리아 기국 한국등록처 김정식 대표, 현대미포조선 남영준 전무, 현대중공업 안오민 상무, 한국선급 김연태 전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