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환경단체 "취수장 발암물질 다이옥산 검출 대책 수립" 촉구
부산 환경단체인 부산맑은물범시민대책위원회가 최근 부산 식수원인 물금 취수장 원수에서 발암물질인 1, 4-다이옥산에 검출된 데 대해 환경부와 부산·양산시에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부산맑은물범시민대책위원회는 27일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먹는 물 기준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양산천 아래 레저 활동과 어업에 종사하는 곳에 다이옥산이 검출되면서 낙동강이 위험에 놓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양산천의 유해물질 및 수·생태 건강성을 위한 근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1일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물금취수장 원수 수질 검사 결과 지난 2일 1.8㎍/ℓ, 3일 5.5㎍/ℓ, 4일 오전 4.9㎍/ℓ의 다이옥산이 검출됐다.

이번에 검출된 다이옥산 수치는 먹는 물 수질 기준인 50㎍/ℓ에는 못 미치는 미량으로, 정수과정에서 제거돼 수돗물에서는 검출되지 않는다.

하지만 물금취수장에서 하류에 있는 공공하수처리장의 방류 암거 채수 시료에는 8천㎍/ℓ, 호포대교에서는 2천850㎕/ℓ 정도의 다이옥산이 검출됐다.

다이옥산은 산업용 용매 등으로 많이 쓰이는 발암물질로, 소각 및 열 공정에서 나오는 다이옥신과 다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