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우 대표, 제자 4명과 창업
20년 만에 매출 1000억 기업으로
"친환경 소재부품사로 도약할 것"
나노, LNG발전 촉매필터 생산라인 준공

경북 상주에 있는 초미세먼지 제거용 촉매필터 제조업체 나노(대표 신동우·사진)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용 촉매필터 생산라인을 세계 최초로 준공했다.

나노는 기존 제품에 비해 무게는 절반으로 줄이고 배기가스와 접촉 면적을 늘려 성능을 향상시킨 적층형 탈질촉매를 개발하고 50억원을 투자해 탈질필터를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나노가 개발한 탈질촉매는 LNG 발전소에 적합한 제품으로, 2016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시제품을 개발한 뒤 현장 적용 시험을 거쳤다. 신 대표는 “정부가 탈(脫)원전·탈석탄 정책을 추진하면서 LNG 발전과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있지만 LNG 발전 역시 초미세먼지 원인 물질을 방출한다”며 “생산된 제품은 이미 남양주의 별내 LNG 열병합 발전소에 장착됐다”고 말했다. 5년간 3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필터를 개발한 이 회사는 연간 100억원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신 대표는 “향후 5년간 열 개의 생산라인을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라며 “적층형 탈질촉매 분야에서 100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경상대 교수로 재직하다 1997년 외환위기가 닥치자 제자 4명과 고향인 상주에서 나노를 창업했다. 나노는 현재 4개 계열사를 거느린 매출 1000억원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신 대표는 회사 내에 분수가 있는 정원, 스크린 골프장 등을 만드는 등 직원 복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신 대표는 2018년 6월 인도 최대 국영 발전설비회사에 나노의 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을 맺었다. 신 대표는 “앞으로 세계 각지의 고급 인력을 유치해 국내 최고의 친환경 첨단 소재부품단지를 조성하고 싶다”고 했다.

상주=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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