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레미콘 노사 파업 후 첫 협상…부산시 중재

부산·경남 레미콘 노사가 노조 파업 후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이번 만남은 파업 장기화를 우려한 부산시 중재로 이뤄졌다.

26일 레미콘 노사에 따르면 28일 오후 4시 30분 부산시청에서 부산시 도시계획실장 주재로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부산건설기계지부와 부산경남레미콘산업발전협의회가 노사 협상을 벌인다.

노조는 지난 14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다.

첫 만남 성사에도 노사 반응은 차갑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노조와 개별 합의에 이른 레미콘 제조사에 한국노총을 끌어들여 영업을 방해하고 압력을 가하는 분열 행위를 하고 있다"며 "일단 회의에 참석은 하겠지만 사측이 태도 변화가 없으면 진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측 관계자 역시 "노조가 말하는 영업방해는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노조가 받아들이기 힘든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발전기금이라는 명목으로 업체당 50만원씩을, 도급계약자가 요구할 수 없는 만근·명절 수당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경남 레미콘 노사 파업 후 첫 협상…부산시 중재

부산경남레미콘산업발전협의회는 이번 회의에 도시계획실장 이상의 부산시 간부가 참석해야 실질적인 중재가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의 요구 사항은 부산·경남권 운반비를 1회당 5만원 일괄 인상, 회사별 발전기금, 만근·명절 수당 등이다.

부산, 경남 레미콘 파업이 2주가 다 돼 가면서 에코델타시티, 만덕∼센텀 대심도 공사 등 부산지역 건설 현장 1만여곳에 레미콘 공급이 끊겨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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