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생 6천명 선제 코로나 검사…코로나 이후 제로페이 대박"

박원순 서울시장은 회계 부정 의혹을 받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서울시 차원의 지원을 부적절하게 처리한 부분이 있다면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뜻을 25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MBC '뉴스외전'과 중계차로 연결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서울시가) 지원금을 주고도 관리·감독을 포기했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며 이렇게 답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일반적으로 비영리 단체에 다양한 보조금이나 운영을 지원한다"며 "법적 절차에 따라서 지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점에서는, 만에 하나 그런 일(부정 사용 등)이 있다면 철저히 조사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연이 받는 다양한 의혹 중에는 박 시장이 낸 기부금이나 서울시 차원의 지원금, 보조금, 기부금 등을 받고도 이를 회계에 제대로 공시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과 관련해 박 시장은 "'확진자 제로(0)'가 되어도 늘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최근 활동을 개시한 서울시의 코로나19 선제검사위원회가 기숙사 거주 학생들을 선제 검사 대상으로 선정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선제검사위원회는 확진자 발생 여부와 무관하게 선제적 검사가 필요한 고위험군을 선정하는 작업을 맡는다.

박 시장은 개학에 따른 학부모들의 걱정이 많다고 지적하고 "선제검사위원회가 기숙사 학생 6천명을 선제적으로 검사하고자 교육청과 협의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나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지급 수단으로 지역사랑상품권이 널리 쓰이면서 간편결제 서비스 '제로페이' 이용이 확산하는 데에는 반색했다.

박 시장은 "지원금 등을 제로페이를 통해서 하다 보니 완전히 대박이 났다"며 "하루에 1천100개 이상의 가맹업소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제로페이는 기존 카드나 결제 방식보다 훨씬 앞선 기술이고, 더군다나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같이 비대면 사회로 가는 과정에서 호평받고 있다"며 "저는 처음부터 결국은 제로페이가 안착할 것이라고 예언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내 '박원순계' 10명이 원내에 입성한 것을 반기며 자신감을 나타내면서도 자세를 낮췄다.

박 시장은 "저와 함께 서울시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신 분들이 대거 당선된 것이 사실"이라며 "국민이 이분들을 선출한 것은 경제와 민생 문제를 잘 해결하라는 뜻이지 특정 개인을 보고 지지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답보 상태인 자신의 지지율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그런 질문은 하지 마시라"며 농담으로 넘긴 데 이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라는 지상 명령이 있다.

그런 것(지지율)을 따질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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