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청, 교실 내 위기 학생에게 안정적인 학교생활 지원
강원 교사와 학생 멘토·멘티 되는 '희망교실' 100학급 운영
강원도교육청이 위기 학생의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지원하고자 '교실 안 희망교실'을 올해 초·중·고·특수학교 100학급으로 확대 운영한다.

'교실 안 희망교실'은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는 도내 학생들에게 교사가 멘토가 돼 심리적 안정을 찾아주고 활기찬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교실 환경을 만드는 사업으로, 지난해 50학급에서 올해는 100학급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운영 결과 교사 95%가 목적에 맞게 추진됐다고 답했고 교사 88%가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을 도울 수 있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은 희망교실을 통해 학습 보충이 필요한 학생에게 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가정 문제, 교우관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는 심리 상담 활동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학업중단 위기 학생에게는 진로 검사 및 체험 안내와 문화, 체육, 봉사 등 학생 개인에게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학생 등교가 늦어진 만큼 대상을 위기 학생에 국한하지 않고 학급 전체 활동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김흥식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한 명이라도 자신을 믿고 의지할 수 있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학생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교실을 통해 학교 선생님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