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채널A 기자 명예훼손 등 혐의로 최강욱 대표 등 고발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25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이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채널A 이모(35) 기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등의 불법행위를 공모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법세련은 이날 최 대표와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검언유착 의혹을 MBC에 제보한 지모(55)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죄의 공모 공동정범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최 대표가 지난달 초 페이스북에 (채널A 기자의 발언요지)라며 올린 글 중 '이 대표님, 사실이 아니라도 좋다.

당신이 살려면 유시민에게 돈을 줬다고 해라. 그러면 그것으로 끝이다'라고 적은 부분은 허위사실이며, 채널A 기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또 황 전 국장이 지난 3월 말 페이스북에 최 대표와 둘이 찍은 사진과 함께 "이제 둘이서 작전에 들어갑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지씨가 이를 공유하며 "부숴봅시다!"라는 글을 덧붙인 것은 이들 3명이 채널A 기자에 대한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를 공모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법세련은 앞서 최 대표는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SNS에 허위사실을 퍼트렸다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지씨는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사안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25일 오후 2시 법세련 이종배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