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고3 교실을 찾은 이석문 제주교육감(사진=뉴스1)
지난 22일 고3 교실을 찾은 이석문 제주교육감(사진=뉴스1)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27일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생의 등교 수업 실시를 앞두고 '등교수업 운영 세부 방안'을 25일 발표했다.

방안의 핵심 방향은 '학생 밀집 최소화'와 '학생 접촉 최소화'다. 중·고등학교인 경우 고3과 중3은 매일 등교 수업을 하도록 했다. 초등학교는 1∼2학년도 매일 등교 수업을 한다.

그 외 학년은 학교 규모에 따라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격주 등교 수업을 하기로 했다.

과밀학급인 경우 교실 내 사물함을 이동해 교실 공간을 최대한 확보한다. 일반교실보다 면적이 넓은 특별실 활용, 교차 수업을 포함한 학급 내 분반 수업을 하는 등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세부 방안을 마련해 결정토록 했다.

과대 학교 기준은 초등학교의 경우 학생 수 900명 이상, 중학교의 경우 700명 이상, 고등학교의 경우 제주시 평준화 일반고다.

유치원은 매일 등교 수업을 원칙으로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등·하원시간 분산 조정, 유치원 특별실 활용 등 유치원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이번에 정해진 등교수업 운영 방안은 앞으로 4주간 시행된다.

한편 도교육청은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지켜보며 현재 방안의 유지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등교수업 도중 확진자가 나올 경우 즉시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학생들은 집에서 건강 상태를 자가진단하고 이상이 없을 때만 등교가 가능하다. 유치원도 등원 전 반드시 가정에서 유아 건강 상태 자가진단을 실시토록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