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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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의 한 미술학원 강사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초등학교 1~2학년 등교가 코 앞인 만큼, 인근 지역 학부모들이 우려하고 있다.

이날 서울 강서구 등에 따르면 마곡동에 있는 한 미술학원의 강사 A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미술학원은 이날 수강생들에게 긴급 문자를 보내 "보건소에서 연락이 갈 때까지 마스크를 쓰고 집에서 대기해 달라"고 안내했다.

A씨는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으로, 영등포구 31번 확진자다. 지난 23일 영등포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하루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1일부터 두통 증상을 보였으며, 지난 22일까지 미술학원에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원은 현재 강사 6명이 근무 중이며, 유아와 초등학생 100여명이 다니고 있다. 학원은 2주간 문을 닫기로 했다.

인근 B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도 비상이 걸렸다. B초등학교는 이날 학교 홈페이지에 "내일 교문을 열지 않고, 긴급돌봄을 포함한 모든 학생의 등교를 중지한다"고 안내했다.

초등 1~2학년 개학을 앞두고 학원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등교수업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등교 시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긴급돌봄이나 온라인 원격수업 등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