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천소방서 소방관 포함 3명째 감염…근무지 폐쇄
김포 거주 소방관 예비 부부 확진…감염경로 미확인(종합2보)

경기 부천소방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관 예비 부부가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포시는 마산동 거주자인 부천소방서 소속 A(33) 소방교와 서울 마포소방서 소속 소방관인 30대 여성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A 소방교와 B씨는 마산동 한 아파트에서 함께 사는 예비 부부로 파악됐다.

이들이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최근 부천과 김포 일대에서 발생한 소방관 확진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전날에는 김포시 장기동에 사는 부천소방서 소속 C(36) 소방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간호사인 그의 아내(39)도 뒤이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부천소방서는 A 소방교의 근무지인 서부119소방센터와 C 소방장이 일한 신상119안전센터를 폐쇄했다.

또 전날 직원 115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한 결과 A 소방교를 제외한 나머지 11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A 소방교와 접촉한 또 다른 직원 24명은 이날 추가로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A 소방교와 C 소방장은 모두 구급차 운전 요원으로 이들의 근무지인 두 센터는 1.5㎞가량 떨어져 있다.

A 소방교는 이달 16일부터 전날까지 환자 21명을 이송했으며 현재까지 이들 중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부천소방서 관계자는 "A 소방교가 환자를 이송할 때 보건용 마스크와 장갑을 계속 착용했다"며 "폐쇄된 두 센터의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해 펌프차와 소방관 등을 인근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아직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A 소방교 등 소방관 3명의 동선을 역학조사로 확인하고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A 소방교와 B씨의 경우 각각 부천과 서울 마포에서 검사를 받아 관내 확진자로 분류하진 않았다"며 "이들을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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