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전보다 2.6% 낮아져
코로나19로 인한 취업한파에 신입 구직자들이 '연봉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6개월전보다 2.6%나 희망연봉이 낮아졌다. 한경DB

코로나19로 인한 취업한파에 신입 구직자들이 '연봉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6개월전보다 2.6%나 희망연봉이 낮아졌다. 한경DB

올 상반기 주요 대기업 입사 지원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신 김모씨(26)는 일단 중소기업에라도 들어가야 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올해 초만해도 3000만원대 이상 연봉을 고집했지만 이젠 2000만원대를 받아도 입사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취업시장이 어렵게 되면서 연봉에 상관없이 빨리 일자리를 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고용시장이 악화되면서 신입 구직자들의 희망연봉 눈높이도 낮아졌다. 코로나19가 발발하기 전인 6개월전보다 2.6%정도 낮아진 것이다. 취업사이트 잡코리아가 올해 취업준비생 1917명을 대상으로 ‘취업 희망연봉’을 조사한 결과, 신입직은 평균 2970만원으로 나왔다. 6개월전 같은 조사때 희망연봉 평균3050만원보다 2.6% 줄어든 것이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취업시장 한파에 구직자들이 눈높이를 낮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로나에 눈높이 낮춘 신입 구직자…'희망 연봉 2970만원'

신입 구직자들의 ‘눈높이 낮춤’은 고교·전문대·4년제 대학생 모두에게 나타났다. 조사결과 4년대졸 신입직 구직자의 희망연봉은 평균 3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6개월전(3200만원)에 비해 3.1% 낮은 수준이다. 전문대졸 신입직 구직자의 희망연봉은 평균 2770만원으로 6개월전(2920만원)에 비해 5.1% 낮아졌고, 고졸 신입직 구직자의 희망연봉도 평균 2740만원으로 6개월전(2990만원)에 비해 8.4%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희망연봉이 높았다. 남성 신입직 구직자의 희망연봉은 평균 3060만원으로 여성 신입직 구직자 평균 2880만원에 비해 6.3% 가량 높았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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