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부경찰, 20대 말레이시아인 수거책 구속
'두차례에 1억7천이나'…유명 사찰 승려도 보이스피싱 피해

보이스피싱에 속은 60대 여성과 승려의 돈을 수거해 간 외국인이 경찰에 구속됐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절도 등 혐의로 말레이시아인 A(27)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이달 14일 광주 남구 방림동 한 아파트 현관문 앞에서 현금 9천만원이 들어있는 비닐봉지를 훔친 혐의다.

피해자인 60대 여성은 "개인정보가 유출돼 은행에 맡겨둔 예금이 위험하다"며 "현금 찾아 문 앞에 놓아두라"는 보이스피싱범에 속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한 끝에 서울에서 A씨를 붙잡고 공범 2명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전남 해남에서 벌인 보이스피싱 범죄를 추가로 밝혀냈다.

A씨는 12일 해남 유명 사찰의 한 승려가 보이스피싱에 속아 차량에 보관하고 있던 현금 5천700만원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승려는 11일에도 또 다른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1억 2천여만원을 차량에 보관하고 있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두 차례 현금이 사라지고 나서야 수상한 점을 느끼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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