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업체와 500억원에 호텔부지 계약…부지매각 재원 조달 불확실성은 여전
삐걱대던 춘천 레고랜드 조성공사 '순항'…오는 9월 티켓 판매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역점 사업인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삐걱삐걱하는 잡음 속에서도 현장 공사는 순항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티켓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여 내년 7월 개장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강원도는 21일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공사 현장인 춘천 하중도에서 사업 추진 상황과 현장 모습을 공개했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공사의 현재 공정률은 21%이고, STX에서 시공 중인 테마파크를 제외한 오수 중계 펌프·배수펌프장 등 기반시설 공사는 12%의 공정률을 보인다.

지난해 9월 착공 이후 9개월간 공사가 진행되면서 테마파크의 모습도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총 55개 건물 가운데 45개 동에서 토목공사와 구조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중 14개 동 건물은 골조공사가 완료된 상태다.

공사 현장 공개는 공정률이 5%이던 지난해 12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에는 터파기 공사까지 마무리돼 맨땅의 평면 상태였지만, 5개월여 뒤 다시 찾은 조성 공사 현장은 2∼3층 규모의 철골 구조가 올라간 상태였다.

테마파크 건설을 위한 라이드 시설과 음향·조명 등 쇼 패키지, 디자인 설계 등이 해외에서 발주돼 제작 중이다.

삐걱대던 춘천 레고랜드 조성공사 '순항'…오는 9월 티켓 판매

제작이 마무리되면 국내로 수송해 조립하는 방식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라이드 시설은 빠르면 오는 7월이면 해외에서 제작을 마치고 테마파크에 수송된다는 게 공사 현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 안에 모든 건물의 골조공사가 마무리된다.

놀이기구 설치와 레고호텔 공사는 동시에 진행 중이다.

이대로라면 내년 5월 완공 후 임시개장과 시 운전을 거쳐 당초 목표한 7월 개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강원도의 설명이다.

레고랜드 개장에 앞서 오는 9월에는 레고버스와 레고열차, 체험관을 운영한다.

티켓 판매도 곧 시작할 것으로 보여, 목표로 한 내년 7월 개장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58억원의 매입비 예산 추가 투입으로 시민사회로부터 '좀비 예산', '꼼수 편성'이라는 비판을 받은 레고랜드 주차장 부지는 현재 기반 공사 및 기본 설계가 완료됐다.

내년 2월 말까지 1천864대 규모의 조성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2천136대의 잔여 주차면은 컨벤션센터 주차장을 공동 사용한다고 도는 설명했다.

하중도에서 발견된 문화재 보존을 위한 유적공원과 유물전시관은 춘천시와 협의가 진행 중이며, 문화재심의위원회 심의 후 내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강원 국제전시컨벤션센터 역시 행정절차가 다음 달 중에 마무리되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삐걱대던 춘천 레고랜드 조성공사 '순항'…오는 9월 티켓 판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은 자체 재원을 조달해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 투자 유치 사업"이라며 "조성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만큼 가을에는 본격적인 붐업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영필 레고랜드 코리아 대표는 "전 세계 10번째 레고랜드 테마파크지만 춘천 하중도는 세계 최초의 섬 테마파크라는 점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 등이 꾸준히 제기해온 공사비 등 재원 조달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다.

현재까지 하중도 관광지 조성에 총 2천664억원이 투입됐다.

이 중 800억원은 테마파크 조성 비용이고 나머지 1천864억원은 문화재 발굴비, 하중도 관광지 기반시설 공사비로 집행됐다.

앞으로 완공 시까지 1천700억원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도는 예상한다.

삐걱대던 춘천 레고랜드 조성공사 '순항'…오는 9월 티켓 판매

이에 대한 재원 조달은 상가 시설 등 부지 매각을 통해 4천170억원의 수입을 올려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1천700억원은 공사비로 투입하고 나머지 2천140억원은 기존 대출금을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주변 부지 매각이 도의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미진할 경우 고스란히 도의 재정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다.

이에 안권용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중도개발공사에서 S사와 500억원 규모의 호텔 부지 계약을 마무리했다"며 "테마파크 부지 내 건축물 공사 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면서 주변 부지 분양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원도가 추진하는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춘천 하중도 일원에 복합테마파크, 휴양형 리조트, 상가시설, 판매시설 등을 갖추는 대형 프로젝트다.

연간 약 25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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