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업기술원 조사…70% "귀농·귀촌 생활에 만족"

경기도에서 지난해 신규 농업인(귀농·귀촌) 교육을 받은 수도권 주민 10명 중 2명꼴로 실제로 귀농·귀촌했으며 귀농·귀촌한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영농기술과 경험의 부족이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꼽았다.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작년도 귀농·귀촌 교육 수료생 17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6일∼17일 설문 조사한 결과 귀농 정착자 29명, 귀촌 정착자 8명 등 모두 37명(21.3%)이 귀농·귀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새내기 귀농·귀촌인 59% "가장 힘든 점은 영농기술·경험 부족"
귀농·귀촌 정착자 가운데 23명(62.2%)이 경기도를 택했고, 14명(37.8%)이 경기도 외 지역에 정착했다.

도내에 정착한 지역은 화성 6명, 안성 4명, 이천·평택 각 3명, 남양주·여주 각 2명, 김포·양평·용인 각 1명이다.

귀농 유형을 보면 작물 재배 및 생산이 28명(85%)으로 가장 많았고, 가공 및 판매 4명(12%), 취업 1명(3%) 등이었다.

재배 작목은 채소 10명, 과수 8명, 식량 작물 6명, 화훼 2명, 특용작물 1명, 축산 1명 등이었다.

새내기 귀농·귀촌인 59% "가장 힘든 점은 영농기술·경험 부족"
귀농·귀촌했을 때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는 영농기술과 경험의 부족(59%·22명)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다음으로 경제적인 이유 (27%·10명), 지역주민과의 갈등(11%·4명)을 꼽았다.

응답한 귀농·귀촌인의 46%는 12개월의 준비 기간을 가졌고, 평균적으로 귀농·귀촌에 23개월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귀촌인의 70%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22%는 보통, 8%는 만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신규 농업인들에게 영농생활에 도움이 되는 기술교육과 영농경험을 제공한다면 만족도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내기 귀농·귀촌인 59% "가장 힘든 점은 영농기술·경험 부족"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