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1일 국내 주요 산림약용작물의 병해충 정보를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한 산림약용작물 병해충 도감을 발간했다.

도감은 안동대 식물의학과 정철의 교수팀와 공동연구를 통해 주요 산채·산약초류에서 발생하는 작물별 병해충 발생과 피해 등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향후 농약허용기준 강화제도(PLS)에 대응해 각종 병해충 특성에 맞는 친환경 방제법 개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과학원 측은 기대했다.

도감은 고려엉겅퀴 7종, 당귀 3종, 천궁 9종, 그리고 작약 5종 등 총 24종의 주요 병해충의 기주, 분포, 생태 및 피해증상으로 구분해 정리했다.

산림과학원은 조사과정에서 새롭게 확인한 고려엉겅퀴와 천궁의 미기록 병해충 정보를 추가했다.

미기록 해충으로 고려엉겅퀴에서는 우엉바구미와 우리대벌레를, 천궁에서는 미국선녀벌레, 미나리총채벌레 및 시듦병을 포함했다.

정충렬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 박사는 “주요 산림약용자원에서 발생하는 병해충의 종류와 특징을 도감 형식으로 정리해 소책자로 만들어 재배현장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지속적으로 병해충 조사를 진행해 관련 정보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림약용작물 병해충 도감(연구자료 824호)은 국립산림과학원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