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는 6·25전쟁 70주기 사업의 의미와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국민 서포터즈’ 명예단장으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사진)를 위촉했다. 6·25전쟁 70주년 사업에 관심있는 고교생, 외국인 등 70명으로 구성됐다. 올 연말까지 활동한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도쿄올림픽 욱일기 퇴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서 교수 측은 7일 "5개 국어로 도쿄올림픽 욱일기 퇴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경기장 반입 금지물품 및 금지행위 등을 발표하면서도 욱일기를 금지물품으로 제외하지 않은 것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에서는 "욱일기는 일본 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어 정치적 의도나 차별적 표현에 해당되지 않는다"라며 반입 금지물품에 욱일기가 제외된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도쿄올림픽이 1년이 연기된 상황속에서도 이들은 욱일기 응원을 강행하려 하기에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욱일기=전범기'임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었다"고 전했다.또 "욱일기가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라는 사실을 이해하기 쉬운 디자인 파일을 사용했고 영어, 한국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등 5개 국어로 상세하게 설명했다"고 덧붙였다.특히 5개 국어 문구를 통해 "IOC와 일본 정부는 내년 7월에 개최되는 도쿄올림픽때 욱일기 응원을 허용한다는 입장이다. 전쟁 범죄에 사용된 깃발을 다시금 꺼내서 응원에 사용한다면 올림픽 취지인 '세계평화'와는 배치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서 교수는 "욱일기가 전범기라는 역사적 사실을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려 세계적인 여론으로 IOC와 일본 정부를 꾸준히 압박해 나가는 전략이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를 퇴출시킬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서경덕 교수팀은 욱일기 관련 다국어 영상들을 제작하여 미국 및 중국 등 세계 시민단체들과 힘을 모아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도쿄올림픽 욱일기 퇴출'에 관한 당위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한국 홍보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가 국내 '닌텐도 동물의 숲' 열풍을 지적하고 나섰다.서경덕 교수는 8일 오전 자신의 SNS에 "근래 가장 많은 제보를 받은 건 바로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에 관한 이야기다"라며 사람들이 길게 줄 지어 서 있는 사진 2장을 공개했다.이어 그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닌텐도 게임기가 발매된 지난달 말 시민들이 제품을 사기 위해 서울 용산 전자상가로 가는 통로에 줄을 서 있는 모습이다. 두 번째 사진은 전 국민의 공분을 샀던,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공짜 내복을 받겠다고 줄을 서고 있는 모습이다"라고 적었다.서 교수는 "물론 불매운동이 절대 강요될 수는 없다. 개개인의 선택을 저 역시 존중한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들이 한번만 더 생각해 봤으면 한다. 지난해 유니클로 매장 앞에 줄 선 사진이 일본에도 공개돼 일본 네티즌들에게 정말로 많은 비난과 조롱을 받았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번 역시 닌텐도 품절 사태에 대해 일본 언론에서도 조명을 했고, 일본 누리꾼들이 '본인 편의대로 불매를 하는 나라', '한국만의 독특한 편의주의'라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안그래도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 시점에서 이런 사진을 두고 일본 우익과 언론에서는 또 얼마나 비웃고 있겠냐"고 비판했다.끝으로 그는 "아무쪼록 우리 모두 최소한의 자존심만은 지켰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서 교수가 언급한 '동물의 숲'은 일본 게임회사 닌텐도가 출시한 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를 기반으로 한 게임으로 지난달 20일 신작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출시됐다. 이 게임은 국내에서 일본 불매운동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출시와 동시에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동물의 숲'을 구매하기 위해 용산 전자상가 앞에서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의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한국 홍보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국내에서 한 일본 게임 열풍이 불고 있는 것에 대해 "최소한의 자존심만은 지켰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8일 서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요 근래 제가 가장 많은 제보들을 받은 건 바로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에 관한 이야기들"이라며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닌텐도 게임기가 발매된 지난달 말, 시민들이 제품을 사기 위해 서울 용산 전자상가로 가는 통로에 줄을 섰다"고 지적했다.서 교수는 "물론 (반일)불매운동이 절대 강요될 수는 없다. 개개인의 선택을 저 역시 존중한다. 하지만 우리들이 한번만 더 생각해 봤음 한다"고 했다.서 교수는 작년에도 '히트텍' 무료 증정 이벤트 당시 유니클로 매장을 찾은 이들을 비판한 바 있다. 서 교수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은 "현재 일본과 자존심을 걸고 무역 전쟁 중이다. 개인의 선택은 국가보다 앞설 수 없다"고 주장했다.반면 일부 네티즌은 "이미 모든 산업은 국제적인 공조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반일 불매운동으로 우리 국민도 피해를 입는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지난해 반일 운동 여파로 국내 모든 항공사 실적이 크게 악화되기도 했다.또 다른 네티즌도 "중국은 그동안 우리나라를 가장 많이 괴롭힌 나라고 지금도 미세먼지 등 여러 피해를 입히고 있다. 그런 기준이면 중국 상품도 불매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일본을 향해 죽창을 들자는 사람들이 왜 문재인 대통령을 '삶은 소대가리'라고 비판했던 북한은 지원하자고 하느냐"고 비판했다.이외에도 "여당 대표(이해찬)는 일식집 다니고, 조국 아들도 유니클로 입고 다니는데 왜 일반 국민들에게만 가혹한 잣대를 들이미는지 모르겠다"는 의견도 있었다.조국 전 법무부장관 아들은 지난해 반일 불매운동 와중에도 유니클로를 입고 어머니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면회해 논란이 됐었다. 최근에는 "친일 척결이 선거 나온 이유"라던 최강욱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가 일본차인 렉서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