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해외 유입 차단에 효과"

광주 생활치료센터 3곳→2곳으로…누적 1천741명 입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운영하는 생활 치료센터가 해외유입 차단 등에 효과를 내고 있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해외 입국자의 확진 판정 사례가 급증하자 정부 지침보다 강한 행정명령을 발동해 2월 말부터 광주에 도착한 모든 해외 입국자를 생활 치료센터에 격리했다.

애초 확진자와 직접 접촉한 사람을 격리하는 시설로 활용됐던 생활 치료센터는 소방학교 생활관(66실), 5·18 교육관 생활관(24실), 중소벤처기업진흥 공단 호남연수원(51실) 등 3곳으로 확대됐다.

중소벤처기업진흥 공단 연수원은 해외 입국자 수가 줄어들면서 4월 말까지만 운영했다.

생활 치료센터에서는 공무원, 의료진, 자원봉사자, 경찰 등 하루 40여명이 24시간 상주 근무한다.

지금까지 모두 1천741명이 입소해 1천708명이 퇴소했다.

제1센터인 소방학교 생활관에 격리됐던 해외 입국자 중 신규 확진자 4명을 조기에 발견하기도 했다.

광주시는 유럽, 미국, 중동, 동남아 등 입국자들을 지속해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생활 치료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휴일도 반납하고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의료진, 공직자, 자원봉사자 등에게 감사드린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해외 입국자를 철저히 관리해 지역 확산이 차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