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기업·근로자 입주 공간 지식센터·오피스텔 건립
광주 하남산단, 첨단산단으로 개조…구조고도화 사업 본격화
노후한 광주 하남산단을 첨단 산단으로 새롭게 개조하는 구조고도화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하남산단에 오피스텔을 건립하는 내용의 '하남산단 구조고도화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사업 시행자인 지엠파트너스는 하남산단 내 9천496㎡ 부지에 1천66억원(국비 펀드 150억·민자 916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16층 규모의 오피스텔을 건립한다.

5월 착공, 2022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오피스텔은 하남산단에 입주할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근로자를 위한 업무 시설과 기숙사로 쓰인다.

아파트형 공장·창업지원센터·기숙사 등을 갖춘 지식산업센터 건립 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식산업센터는 하남산단 내 6만㎡ 부지에 사업비 934억원(국비 펀드 150억·민자 784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의 건물을 짓는 것이다.

지난해 5월 공사에 들어가 2021년 8월 완공할 예정이다.

센터에는 ICT 관련 업종 입주 공간 213개 실을 비롯해 제조업 입주 공간 66개 실, 기숙사 141개 실, 근린생활 편의시설 29개 실이 들어선다.

1983년 준공한 하남산단은 광주 광산구 장덕·오덕·안청·도천동 일원 594만4천㎡ 부지에 산업시설(449만7천㎡), 지원시설(25만1천㎡), 공공시설(82만2천㎡), 녹지(37만3천㎡) 등이 갖춰져 있다.

광주 제조업 생산의 53%, 수출의 54%, 고용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생산설비와 기반시설의 노후화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시는 기존 금속 산업 위주의 업종 대신 ICT 위주의 첨단산업으로 업종을 재배치하기 위한 구조고도화 사업을 시행 중이다.

시는 최근 정부의 산단 대개조 사업 공모 선정으로 하남산단에 차체·섀시·금형 산업의 유치도 계획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제조업 위주의 노후화된 설비로 경쟁력을 잃고 있는 하남산단을 산업·문화·연구 기능이 복합된 새로운 첨단 산단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