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경남 수출 위축…전년 대비 45.6%P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선박, 자동차 부품, 건설 중장비, 항공기 부품 등 경남지역 주요 품목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무역협회 경남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경남 수출액은 21억7천5백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6%포인트 감소했다.

주요 10대 수출 품목 중 원동기를 제외한 선박, 자동차 부품, 건설 중장비, 항공기 부품, 냉장고, 금속 절삭 가공 기계, 펌프 등 대부분 품목이 부진했다.

선박이 전년 동월 대비 70.9%P 감소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항공기 부품이 50%P, 펌프가 45.3%P 감소해 뒤를 이었다.

선박 수출은 바하마, 영국, 마셜제도 등에서 감소했고, 자동차 부품 수출도 해외 완성차 공장의 가동 중단으로 중국, 멕시코, 독일, 미국 등에서 급감했다.

건설 중장비 수출은 해외 건설경기 침체로 미국, 일본, 러시아 등에서 감소했다.

한편 이 시기 경남지역 수입은 17억3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8.5%P 감소했다.

최대 수입 품목인 천연가스와 유연탄 물량은 증가했지만, 철 구조물, 펌프, 선박용 부품, 알루미늄 원자재 등 물량은 감소했다.

무역 수지는 4억4천5백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경남지역 주요 수출 품목이 큰 타격을 받았다"며 "코로나19 장기화를 대비해 도내 기업의 해외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