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관광협회, 서귀포·제주시 가게 '착한가격' 캠페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제주지역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음식 가격을 낮추는 '착한가격' 캠페인이 계속해서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19 함께 극복" 제주 음식점 가격 인하 확산
제주도관광협회는 협회 소속 음식점 30개 업체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착한 음식점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업체는 오는 7월 11일까지 코스요리와 일반 단품요리 등을 최대 15% 할인한다.

관광객과 도민들은 제주공항과 제주항 관광안내소에서 배부한 할인권을 수령하거나 '탐나오' 홈페이지(www.tamnao.com)에서 할인권을 캡처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도 관광협회는 "코로나19로 사업체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번 할인행사로 제주관광 이미지를 제고하고 관광객과 도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같이하기 위하여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함께 극복" 제주 음식점 가격 인하 확산
서귀포에서도 착한 가격 캠페인이 진행중이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서귀포시지부(이하 지부) 16개 업소는 지난 3월 5일 관광객 감소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자율적으로 음식값을 일부 인하하기로 결의했다.

제주뚝배기(고등어구이), 선영횟집(지리·매운탕)이 메뉴별로 3천원을 내렸고, 쌍둥이횟집(매운탕·지리·회덮밥), 목포고을본점(흑돼지갈비찜), 해리네(객주리탕·우럭매운탕), 남원추어탕(추어탕), 수육본가(수육)가 각각 2천원을 내렸다.

용궁에빠진닭(삼계탕), 장충동왕족발(족발·보쌈·감자탕), 월드컵흑돼지(갈비탕), 중문대들보(정식), 미리내국수(순대국밥), 팔마식당(묵은지뼈전골), 맛있는집(김치찌개), 바삭신서귀포점(등심돈까스), 김고기(삼겹살) 등은 주메뉴를 1천원 인하했다.

"코로나19 함께 극복" 제주 음식점 가격 인하 확산
이러한 가격인하 움직임은 점차 늘어나 서귀포시 음식특화거리인 아랑조을거리, 표선 상가번영회, 중정로 상가번영회 등이 동참했다.

이외에도 개별적으로 자율 인하 움직임에 동참하면서 현재 서귀포시에서 총 64개 업소가 음식 가격을 낮췄다.

서귀포시는 이들 업체에 대해 카드 뉴스를 제작해 사회관계망(SNS)에 배포하는 등 홍보하고 있다.

제주시 중앙로상점가 청년몰 '생기발랄' 역시 지난 3월 11일부터 방문 고객에 10~20%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