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북부 145㎜ 폭우…영동에 150㎜ 더 내려 비 피해 우려
19일 강원 북부에 최고 145㎜의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영동에는 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비 피해가 우려된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 30분 현재까지 강수량은 향로봉 145㎜, 미시령 136.5㎜, 철원 양지와 속초 설악동 105㎜, 고성 현내 75.5㎜, 강릉 주문진 51.5㎜ 등이다.

북부 산지에는 호우경보가, 속초·고성·양양 평지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이날 새벽 정선군 정선읍 봉양리의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는 비 피해가 났다.

강릉 등 동해안 6개 시군 평지와 태백시, 정선군 평지, 강원 산지에는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진 상태다.

하루 순간 최대 풍속은 향로봉 초속 17.6m, 미시령 초속 16.4m, 진부령 초속 16.1m, 고성 대진 초속 12.2m 등이다.

대부분 지역은 이날 밤에 비가 그치겠으나 영동지역은 모레(21일)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영동 30∼80㎜, 영동 북부는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리겠다.

영서는 5∼4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오후까지 시간당 1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 달라"며 "동해안은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저지대 침수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