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소방서 하정훈 소방교, 초기 진화로 큰 피해 막아
쉬는 날에도 빛난 '직업정신'…아파트 화재 막은 소방관
쉬는 날 타는 냄새를 맡고 화재 사실을 직감한 소방관이 발 빠른 대처로 대형화재를 막았다.

18일 원주소방서에 따르면 하정훈 소방교는 지난 13일 오후 4시 30분께 집에서 야간근무 출근을 준비하던 중 무언가 타는 냄새를 맡고는 본능적으로 현관문을 나섰다.

아파트 복도에 불꽃과 연기가 자욱한 것을 본 그는 즉시 화재 사실을 주변에 알렸다.

뒤이어 근처에 있던 주민 1명과 함께 옥내소화전으로 화재를 진압했다.

자칫 큰불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하 소방교의 기민한 대처로 아파트 복도 바닥과 벽 그을림 등 가벼운 피해만 발생했다.

하 소방교는 "평소 옥내소화전과 소화기 사용 방법을 직접 체험해보고 익혀두어야 긴급한 상황 발생 시 재산과 생명을 지킬 수 있다"며 화재 예방에 관심을 당부했다.

이병은 서장은 "비번임에도 투철한 직업정신으로 대형화재를 막은 하 소방교가 자랑스럽다"며 "시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언제 어디서나 직업 정신을 발휘하는 소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쉬는 날에도 빛난 '직업정신'…아파트 화재 막은 소방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