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부산은행, 공동 업무협약으로 재난지원금 지급 위한 선불카드 신속 발행 추진
힘내자 부산! 선불카드 55만 장 발행·1,933억 원 규모… 5.18. 오프라인 즉시 수령 가능
부산은행, 선불카드 발급 비용 및 매몰 비용 일체 부담… 지자체 재정부담 경감 지원

부산시와 부산은행(은행장 빈대인)은 13일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힘내자 부산! 선불카드’ 발행에 관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코로나19 사태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선불카드의 신속한 지급과 적정 관리에 관한 이행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불카드 발급의 시급성을 고려하여 별도의 행사 없이 기관장 명의의 서면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부산시가 16개 구·군의 위임을 받아 사업 총괄 및 협약사항을 이행하기로 하고 △부산은행은 선불카드를 지급·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업무 관리시스템을 구축·운영하며 △선불카드 미사용 잔액에 대한 지자체(구·군) 반납 △대금납부 이행사항 등이 담겨 있다.

부산은행은 지자체의 예산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힘내자 부산! 선불카드의 발급 비용과 미수령회수 카드의 발급 비용 전액을 부담한다. 훼손 및 분실로 인한 사용자의 재발급 비용도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힘내자 부산! 선불카드는 오는 18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사용지역은 부산시 내로 한정된다.사용 제한업종은 부산 동백전 카드 기준을 준용한다. 발행권종은 20만원권과 40만원권 2종이며, 신청 때 발행권종은 선택이 불가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선불카드를 신속히 지급해 시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전 국민이 어려운 시기, 지자체의 재정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카드발급 비용 일체를 전액 부담하기로 한 부산은행의 통 큰 결정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지난달 29일 1933억 원 규모의 선불카드 55만장을 부산은행에 1차 선주문했다. 신용·체크카드 신청과 선불카드 발급량 추이를 지켜본 후 2차 추가 발행을 논의할 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