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구명위원회 "청와대 앞 농성 1천일…이제는 석방하라"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 피해자 한국구명위원회는 13일 "박근혜 정권과 사법 농단의 희생양이었던 이 전 의원이 수감된 지 올해로 8년째"라며 석방을 촉구했다.

위원회는 이날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이 전 의원의 누나인 이경진 씨가 2017년 7월부터 청와대 앞에서 석방을 촉구하는 농성을 이어온 지 1천일"이라고 덧붙였다.

이경진 씨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이 전 의원은 바른말을 하다 내란죄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다.

말 몇 마디를 이유로 독방에 수년째 가둬 놓은 것은 잔인한 국가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이씨는 "지난 정권이 쳐놓은 배제와 차별의 그물, 반공 독재 정권이 만든 색깔론의 올가미를 이제 대통령의 손으로 걷을 때가 됐다"며 "동생을 풀어주는 것 또한 국가의 도리"라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인권·시민단체 인사들을 비롯해 '내란음모 사건'으로 복역한 통합진보당 관계자들도 참석해 이 전 의원을 하루빨리 석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사건으로 5년간 복역한 뒤 2018년 만기 출소한 김홍열 전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이 땅에 진실과 정의는 아직 오지 않았다"며 이 전 의원 석방을 통해 과거 잘못, 적폐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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