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동부산 롯데몰 10억원 기금 활용 두고 갈등
부산시의회 김민정 의원 등은 12일 부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장군 동부산 롯데몰 운영과 관련해 기금 10억원을 받은 기장읍사회단체협의회가 불투명하게 기금을 사용하고 있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2015년 동부산관광단지 복합쇼핑몰 운영과 관련해 롯데몰이 기장 주민 민원과 피해 요구를 포기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상생 방안으로 기금 10억원을 출연했고 기장읍사회단체협의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기장읍 주민은 약정에 관한 권한을 기장읍사회단체협의회에 위임한 사실이 없다"며 "협약 당시 기장군의회 의장이 현재 이 단체 대표를 맡아 지방의회 의원 행동강령 위반 여부도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장읍사회단체협의회는 "기장읍 이장단, 체육회, 바르게살기 등 10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며 "청년회 자율방범대 차량 지원, 어민 한마음 잔치, 불우이웃돕기, 노인게이트볼 수리비 등에 기금을 사용해 현재 7억여 원이 남아 있다"고 해명했다.

협의회는 "기금을 투명하게 운용하고 부산시 감사에서도 협의회와 기금운용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