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뉴딜사업' 선제적 투자…일자리 30만개 창출 나섰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민간투자사업 조기 추진을 통한 뉴딜사업으로 최대 30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50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울산형 뉴딜사업은 △스마트뉴딜 △휴먼뉴딜 △그린뉴딜 등 3대 분야 15개 과제로 추진한다.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연계한 스마트뉴딜은 도시공간을 재창조하는 사업으로 스마트시티 조성, 트램, 외곽순환도로 연계 교통체계 등 5개 사업에 5조8612억원을 투입한다. 26만4158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44조1403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핵심 사업으로 삼산로 등 도심 주요 도로 142.6㎞에 280억원을 들여 자율주행 스마트도로 인프라를 구축한다.
휴먼뉴딜은 먹는 물 관리 선진화,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 5개 사업에 8684억원을 투자하는 사업이다. 고용창출 효과는 1만4414명, 생산유발 효과는 1조9800억원에 이른다.
그린뉴딜은 울산의 산업구조를 디지털 경제 체제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수소경제 등 4대 친환경 에너지 브리지 사업과 태화강 대개조 프로젝트, 울산 천년 미래숲 조성사업 등이다. 5개 사업에는 총 5847억원을 투입한다. 고용창출 효과는 1만1608명, 생산유발 효과는 2조344억원으로 분석된다.
울산시는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와 이화산업단지 등 총면적 4.7㎢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아 2030년까지 외국인 투자 2억달러, 국내 기업 투자 5조3000억원, 일자리 7만6000여 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울주군 삼남면 일대는 1318억원을 들여 미래 신산업에 특화된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2차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첨단소재, 수소산업 등 신산업과 강소기업 전용 하이테크밸리로 육성하기로 했다. 송 시장은 “선제적 투자로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산업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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