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지난해 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추진해 ‘소나무 7만5000그루’를 심는 효과에 달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11일 발표했다. 도는 지난해 366억원을 투입해 태양광 패널(1만688㎾), 태양열 시설(2375㎡), 지열 발전시설(7406㎾)을 보급했다. 태양광(52%)과 지열(36%)이 전체의 88%를 차지한다. 지역별로는 서천(16%), 예산(15%), 천안(14.6%) 순으로 집계됐다.

충남도, 태양광 패널 보급 확대…재생에너지 비중 40%로 늘린다
도는 한국에너지공단과 두 종류 이상의 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하는 융복합사업을 추진했다. 두 기관은 지난해 210억원을 들여 1410가구에 태양광 패널(3494㎾), 태양열 시설(1571㎡), 지열 발전시설(6695㎾)을 설치했다. 일반 가정의 에너지 절감을 위해 93억원을 들여 1577가구에 태양광 패널(4605㎾), 태양열 시설(20㎡), 지열 발전시설(711㎾)도 설치했다.

취약계층 가정, 공공시설, 사회복지시설 등 59곳에 20억원 규모의 태양광 패널(768㎾)을 설치했고, 마을공동체 난방비 절감을 위해 마을회관 24곳에도 태양열 시설(784㎡)을 지원했다.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 건물과 경로당, 게이트볼장 등 485곳에도 태양광 패널을 지원했다.

도는 올해 483억원을 투입해 5135곳에 태양광 패널(1만6161㎾), 태양열 시설(2346㎡), 지열 발전시설(7927㎾)을 설치하는 등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병락 도 미래산업국장은 “2040년까지 석탄화력 비중을 20%까지 낮추고 전력 소비량 대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40%까지 늘리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