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정용진 부회장(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에 처한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플라워 버킷 챌린지’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10일 밝혔다. 정 부회장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공기 정화 효과가 있는 관엽식물로 구성된 화분 세트를 대구·경북 지역의 의료기관 및 보건소 25개소에 전할 계획이다.
경기도에 있는 51만여 가구의 단독주택 중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저택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가 지난 29일 발표한 올해 1월 1일 기준 공시가격 자료에 따르면 도내 최고가 공시가격 단독주택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있는 정 부회장 소유 주택(연면적 3049㎡)이었다.이 주택의 올해 공시가격은 149억원으로 지난해(144억원)보다 약 3.5% 뛰었다. 백현동 남서울골프장 옆에 있는 정 부회장 주택은 2010년 10월 지어졌다. 지하 2층~지상 2층으로 이뤄졌으며 수영장이 딸린 대저택이다. 건축 당시 부동산업계에서는 시세를 200억원대로 추정했다. 정 부회장이 이사온 뒤 인근 지역 지가도 크게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경영자(CEO) 동네’로 유명해져서다.경기도의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평균 4.67% 올라 전국 평균 상승률인 4.33%를 웃돌았다. 공시대상 개별주택 51만여 가구 중 39만여 가구(76.4%)는 가격이 올랐다. 반면 3만3000여 가구(6.5%)는 가격이 내려갔다. 가격 변동이 없거나 올해 새로 지어진 주택은 8만7000여 가구(17.1%)였다.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과천시로 7.14% 올랐다. 포천시는 2.59% 상승해 도내에서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사진)이 농가 판로 지원에 또 나섰다. 이번에는 ‘못난이 고구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요청을 받고 판로가 막힌 ‘못난이 감자’를 대량 구매했었다. 이번에도 백 대표 요청을 받아들였다.이마트는 쓱닷컴(SSG닷컴) 등 관계사 네 곳과 함께 전남 해남에서 생산한 고구마 300t을 사들여 판매할 예정이라고 23일 발표했다. 작년 12월부터 진행해 온 ‘농가 돕기 상생 프로그램’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정 부회장은 최근 백 대표에게서 “시장에서 팔리지 않아 재고로 남은 해남 못난이 고구마를 구매해 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이 내용은 한 예능 프로그램이 예고편 형태로 내보내 사람들에게도 알려졌다. 예고편에서 정 부회장은 구매를 약속하지 않았다. 대신 이마트가 이날 보도자료를 내며 ‘화답’했다.정 부회장은 작년 12월에도 백 대표에게서 비슷한 요청을 받았다. 강원도에서 생산한 ‘못난이 감자’였다. 시장에서 팔리지 않아 다 버릴 처지에 놓여 있었다. 정 부회장은 이때도 흔쾌히 백 대표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마트 매장을 통해 곧바로 판매를 시작했다.좋은 취지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사흘 만에 준비한 감자 30t이 모두 팔렸다. 이후에도 못난이 감자는 ‘뜨거운 감자’가 됐다. 한동안 마트, 슈퍼, e커머스(전자상거래) 등에서 불티나게 팔렸다.당시 ‘대박’을 친 백 대표는 이번에 규모를 훨씬 키웠다. 못난이 고구마 450t을 구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 부회장은 고민 끝에 300t을 구매하기로 했다. 못난이 감자 물량의 10배다. 이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신세계 계열사가 줄줄이 동원됐다. 이마트가 가장 많은 213t을 맡았다. 홈쇼핑 신세계TV쇼핑이 65t을 책임지기로 했다. 이 밖에 이마트에브리데이(12t), 쓱닷컴(7t), 신세계푸드(3t) 등도 구매에 나섰다.이마트, 쓱닷컴, 이마트에브리데이는 3㎏ 한 봉지를 9980원에 판매한다. 제휴 카드로 할인받아 사면 5988원이다. 신세계TV쇼핑은 23일과 27일 방송을 통해 판매한다. 신세계푸드는 ‘고구마 연유 브래드’란 이름으로 상품화하기로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약재배 농가를 통해 못난이 고구마를 매입해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농가 지원 SOS에 또 다시 응답했다. 강원 강릉 못난이 감자에 이어 이번에는 전남 해남 왕고구마 판로 지원에 나섰다.지난 22일 공개된 SBS '맛남의 광장' 방송 예고편에는 백종원 대표가 정용진 부회장에게 "상품성이 떨어지는 해남의 왕고구마 450t을 구매해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이 담겼다.부탁을 받은 정용진 부회장은 엄청난 재고량에 웃음을 터트리며 당황해하다가 이내 "저대로 좀 알아보겠다"고 답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정용진 부회장이 지원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는지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는다. 다만 자막을 통해 정용진 부회장이 '키다리 아저씨'로 표현돼 실제 지원 여부에 기대감이 모아졌다.이후 이마트는 23일 "전남 해남에서 과잉 생산된 못난이·길쭉이 고구마 판로를 열어 소비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해 온 농가 돕기 상생 프로젝트를 SSG닷컴 등 관계사로 확대, 총 5개사를 통해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를 판매하기로 했다.우선 이마트(213t)와 SSG닷컴(7t), 이마트에브리데이(12t) 등 3개사는 23일부터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를 일반 고구마 대비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마트는 28일까지, 쓱/에브리데이는 재고 소진시까지 진행한다.특히 이마트는 못난이 왕고구마를 정상 상품인 밤고구마, 호박고구마와 함께 별도 특설매대를 구성하고 디스플레이를 통해 레시피를 제안하는 등 고객들의 관심을 환기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세계TV쇼핑(65t)도 판로 지원 사격에 나선다. 신세계푸드(3t)는 '고구마 연유 브레드'로 상품화할 예정이다.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해 12월에도 백 대표의 부탁을 받고 강원도 '못난이 감자' 30t을 이마트 등을 통해 판매했다. 당시 물량은 이틀 만에 전부 판매됐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