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현실화 됐다. 강남구는 하루 사이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서울 이태원 소재 한 유흥시설에 부착된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현실화 됐다. 강남구는 하루 사이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서울 이태원 소재 한 유흥시설에 부착된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새 4명 추가됐다.

강남구는 10일 "9일 이태원 클럽 방문자 89명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오늘 오전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강남구민 중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전날 1명에 이어 총 5명으로 늘었다.

강남구에 따르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은 모두 20~30대 남성으로 지난 5일 이태원 소재 술집과 클럽을 방문했다.

삼성동 거주 A 씨(20)는 5일 이태원 술집을 방문한 후 미열과 가벼운 현기증 증상을 보였고, 역삼동 거주 B 씨(25)는 같은날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방역당국으로부터 접촉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보건소를 찾아 검사 받았다.

나머지 2명은 논현동 거주 C 씨(27)와 D 씨(30)로 5일 새벽 이태원 킹클럽에 방문했다. 이들은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무증상 확진자'로 알려졌다.

강남구는 확진자들을 즉시 격리 조치하고 거주지 주변과 동선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다. 이들의 동선은 역학조사를 마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