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휴업에 들어간 한 이태원 클럽 . / 사진=뉴스1
임시 휴업에 들어간 한 이태원 클럽 . / 사진=뉴스1
국방부 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A 하사가 일과 후 이동을 통제하는 군 지침을 어기고 몰래 이태원 클럽에 갔다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방부는 A 하사와 동선이 겹친 장병 100여명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행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동선 추적 결과 A 하사는 지난 2일 새벽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확진자와 대면 접촉을 하진 않았지만 동선이 겹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4일 정상 출근했고 5일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 다녀온 뒤 6일에도 정상 출근, 업무를 수행했다.

집단생활을 하는 군의 특성상 자칫 대규모 감염 사태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된다.

국방부는 A 하사의 숙소와 방문한 청사 별관, 민원실, 육군회관 등을 잠정 폐쇄하고 소독 작업을 진행했다.

군 관계자는 "A 하사와 동선이 겹친 100여명에 대한 PCR 검사가 시행 중으로 현재까지 추가 감염자는 없는 상황이다.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이르면 9일 오전 중 나올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