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보고 선별진료소 찾아 검사…부산시 "동선 조사중"
이태원 클럽 방문한 부산 20대 남성 코로나19 확진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한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부산 거주 2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A(21)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누계 확진자는 138명으로 늘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이태원 클럽 집단 발병 소식을 뉴스로 접한 뒤 8일 부산의 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는 부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시는 A씨를 이태원 클럽 집단 발병과 관련 있는 용인 6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하고 클럽 방문 날짜와 동선 파악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전날 기준 최소 19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A씨 외에도 부산 거주 20대 B씨가 지난 2일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하고 관리하고 있다.

현재까지 B씨는 의심 증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2일 0시∼오전 5시 클럽에서 머물러 용인 확진자와 3시간 30분가량 동선이 겹친다.

정부는 전날 클럽 등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내달 7일까지 한 달 간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부산 경찰은 전날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전 2시까지 클럽 15곳과 주점 32개 곳에 대해 합동 점검을 했다.

경찰은 해당 업소들이 출입자 명부 기재는 대체로 잘 지키고 있었지만, 일부 클럽의 경우 손님 간 거리 두기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이용객의 마스크 미착용 사례 등이 발견돼 계도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 한 관계자는 "출입자 명부 작성 시 신분증 확인·전화번호 발신 확인 등을 통해 명부 정확성 여부를 확인토록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