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첫날인 30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변이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금연휴 첫날인 30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변이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말부터 이달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1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별로 5일 어린이날까지 연휴가 이어지는 곳이 적지 않아 이 기간까지 전체 입도객은 20만명을 웃돌 전망이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4월29일부터 5월1일까지 입도객은 11만3600명으로 집계됐다. 1일 하루에만 3만406명이 찾았다. 내국인 관광객은 3만308명, 외국인은 98명이다.

지난해 근로자의 날에 4만5894명이 방문했던 것과 비교하면 33.7%가 감소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평균 입도객 수가 전년대비 절반 이하였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눈에 띄게 늘어난 셈이다.

당초 제주도는 이번 연휴 기간 18만명 가량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 추세대로라면 20만명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실내 관광지에서는 대부분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다고 봤다. 하지만 실외에서는 관광객의 60%만 마스크를 낀 것으로 조사됐다.

연휴기간 발열증사를 보여 검사받은 사람은 4명이며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인 입도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