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형 성남사랑상품권 가맹점 한달새 3천200곳 증가

경기 성남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4개월간 지역화폐인 '성남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을 6%에서 10%로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성남시, 5∼8월 지역화폐 1천억원 발행…10% 할인
시가 지역화폐 할인율을 10%로 높이기는 2015년 추석 연휴 이후 처음이다.

할인율 10%면 현금 9천원을 내고 1만원권 성남사랑상품권을 살 수 있으며, 월 구매 한도는 50만원이다.

시는 특별할인 기간 지류(종이) 상품권 500억원과 모바일 상품권 500억원 등 모두 1천억원 규모의 상품권을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류 상품권의 경우 노동절 연휴 이후인 5월 4일부터, 모바일 상품권은 5월 1일부터 판매한다.

지류 상품권 판매처는 NH농협은행에서 신협, 새마을금고까지 확대해 3개 금융기관의 성남지역 118개 지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시는 10% 특별할인을 위한 예산 121억원을 추경을 통해 확보했다.

100억원은 10% 할인 지원에 사용되며 21억원은 지류형 상품권 제작비와 금융기관 수수료, 모바일 상품권 플랫폼 운영 수수료 등에 쓰인다.

특별할인 기간이 끝나면 평소대로 할인율은 6%로 환원된다.

시 관계자는 "4개월간 1천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특별할인 판매하는 것은 경기도 내에서 단연 최대"라며 "특별할인을 앞두고 지역화폐 가맹점도 많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시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7천921곳이었던 지류 상품권 가맹점이 이달 28일 1만1천147곳으로 3천226곳(41%) 급증했다.

또 모바일 상품권 가맹점은 9천94곳에서 1만1천903곳으로 2천809곳(31%) 증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