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개장 준하는 대책…해운대 300m·송정 150m 유영구간 지정
안전과 치안 관리 맡을 인력 55명도 배치…파라솔을 설치 안 해
'찾아오는 피서객 안 막는다' 해운대·송정 안전 매뉴얼 마련

부산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이 올해 6월 조기 개장은 하지 않지만, 피서객을 위한 안전대책은 마련했다.

해운대구는 6월 1일부터 해운대해수욕장 관광안내소∼이벤트 광장 앞바다 300m 구간을 유영 구간으로 정하고 안전관리를 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부산소방본부, 해양경찰, 해운대경찰서와 협조해 해당 구간에 망루를 설치하고 55명의 안전·치안 관리 인력을 배치하는 것을 잠정 협의했다.

송정해수욕장에도 관광안내소 앞 150m 구간을 유영 구역으로 지정하고, 29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한다.

구가 유영 구간을 고시로 정하고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하는 것은 사실상 조기 개장과 다름없지만, 구는 공식 개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해수욕장 관리사무소 한 관계자는 "해수욕장 공식 개장 기간에만 입욕이 가능했던 이전과 달리 지난해부터 법률이 개정되면서 사시사철 입욕이 가능해져 조기 개장이라는 단어는 의미가 없어졌다"면서 "선언적 의미가 있는 개장식을 취소했지만,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입욕을 막을 수 없는 상황이라 안전관리 대책을 빈틈없이 마련했다"고 밝혔다.

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피서객이 모일 수 있는 백사장 파라솔도 6월 한 달 동안 설치하지 않는다.

해운대구 한 관계자는 "해수욕장 시설물은 주 2회 이상 방역할 예정"이라면서 "혹시 모를 확진자 발생 시 역학조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방문 기록 메모장과 명함 투입함 설치 등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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