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점포 임대료 인하…휴업 유흥시설·매출 감소 사업장 등 보조금 지급

충북 진천군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과 침체한 경제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진천군, 코로나19 타격받은 소상공인·매출 감소 사업장 지원
29일 진천군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임시 휴장한 생거진천전통시장 내 점포 71곳에 4~6월 공유재산 사용료를 50% 인하했다.

자발적 임시 휴업에 참여한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휴업보상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해 영업을 중단, 피해를 본 11곳의 점포에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3월보다 매출이 30% 이상 감소한 3천600여곳의 사업장에 공공요금과 임대료 등 최대 4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내 모든 가정용·일반용 수용가의 상하수도 요금은 5~7월 20% 감면한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융자받은 소상공인육성자금이나 정책자금에 대해 연리 2% 범위에서 이차보전자금도 지원한다.

지역 화폐인 진천사랑상품권의 10% 할인 판매 기간을 다음 달 말까지 연장했으며 충북에서는 최초로 모바일 상품권도 발행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소비 침체로 판로가 막힌 농업인들을 돕기 위해 진천군 직영 농특산품 온라인 쇼핑몰에서 농산물, 화훼류 할인 판매전을 벌여 소비자와 생산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진천군은 다음 달 1~3일 중부고속도로 오창휴게소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농산물 특별 판매전도 연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 입국이 막혀 일손 부족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진천군 공무원들이 주말마다 부서별로 생산적 일손 봉사에 나서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가능한 모든 행정·재정력을 동원할 것"이라며 "지역 화폐를 이용한 농산물 구입, 지역 음식점 이용 등 지역 경제를 살리는 슬기로운 소비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