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과 대치하고 있는 채널A 기자들. / 사진=뉴스1
지난 28일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과 대치하고 있는 채널A 기자들. / 사진=뉴스1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의 종합편성채널 채널A 본사 압수수색에 소속 기자들이 반발하며 밤샘 대치를 이어갔다.

전날(28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이 서울 광화문 채널A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한 지 22시간을 넘겼지만 여전히 대치 상태다. 채널A 보도본부 기자 수십명이 “취재 과정을 문제 삼아 언론사 보도본부를 압수수색하는 전대미문의 일이 발생했다”며 검찰을 막아선 탓이다.

검찰은 검언유착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채널A 이모 기자의 자택 등 나머지 4곳에선 압수수색을 마친 상태다.

앞서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이모 기자가 신라젠 관련 취재 도중 현직 검사장과 친분이 있다는 점을 앞세워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대표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의혹을 제보하라”며 강요한 혐의(협박)로 고발했다.

이에 검찰은 자체 진상조사를 벌였으나 이모기자가 언급한 해당 검사장을 특정하진 못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은 검언유착 의혹 핵심 물증이 될 이모 기자와 현직 검사장의 통화 녹음 파일 또는 녹취록 등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